디즈니와 픽사의 합작품으로 신선한 소재의 장편 애니메이션이 개봉되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인생의 대한 질문의 답을 찾는 방법을 알 수 있는 인상 깊은 영화 <소울>이다. 국내 유명 평론가는 어떤 평가를 주었는지 살펴보자.
디즈니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2015년, 신선한 소재의 이야기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은 인사이드 아웃을 만든 피트 닥터 감독의 후속작 소울은 디즈니와 픽사가 합작하여 탄생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높은 기대감 속에 개봉됐다. 피트 감독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디즈니와 픽사를 넘나들며 다양한 소재로 애니메이션을 촬영한 이력이 있다. 또한 2021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을 수상하며 애니메이션계에서 실력 있는 감독이라는 평을 받는다. 소울은 코로나19로 개봉을 보류시키고 있다가 사태가 계속 지연되자 디즈니+에서 먼저 개봉을 하게 되었다. <소울>은 음악을 통해 애니메이션만이 구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디즈니 픽사 작품들이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위주였다면 <소울>은 그보다 진지한 주제와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성인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 국내 관객수는 204만 명으로 극장이 문을 닫은 코로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명한 평론가 중 하나인 '이동진'씨는 <소울>을 10년간 픽사에서 나온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을 했고 점수는 5점 만점에 4.5점을 주었다. 미국의 저명한 영화 평론가 제레미 잔스 역시 소울을 소장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
중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일하는 조 가드너는 재즈에 대한 열정이 있는 뮤지션이다. 시간 강사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주 실력 덕분에 학교에서 정직원 교사 제안을 받게 되지만 정작 조는 큰 관심이 없다. 우연히 연락온 옛 제자에게서 유명 재즈음악가 '도로시 윌리엄스 밴드'의 피아니스트 자리가 공석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도로시는 중학교 음악교사인 조에게 회의적이었으나 그의 연주를 듣고 감동을 받아 조를 밴드에 영입시킨다. 집으로 가는 길 조는 너무 기쁜 나머지 길거리에서 뛰어다니다가 맨홀 뚜껑에 빠지게 된다. 깨어나보니 자신은 영혼의 모습이 되어있었고 저 끝에 완전한 죽음이 있는 저승길을 보게 된다. 조는 탈출하려고 발버둥 치다 우연히 '태어나기 전 세상'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제리는 조를 영혼의 멘토로 착각하고 그에게 구제불능 영혼인 '22'를 연결시켜 준다. 조는 간절히 지구로 돌아가길 원했고 영혼 22는 지구에 흥미가 없다. 영혼이 인간이 되게 도와주면 얻을 수 있는 '지구 통행증'을 갖기 위해 조는 22와 손을 잡는다. 그들은 영혼을 구제하는 문윈드를 만나게 되는데 문윈드의 실수로 둘 다 지구로 보내진다. 깨어나보니 조는 고양이가 되어있었고 22는 조의 몸 안에 들어가게 된다. 22는 지구가 무서웠지만 우연히 조가 준 피자를 먹고 행복을 느끼며 조의 계획에 동참한다. 같은 시각, 영혼 관리자 '제리'는 영혼들의 숫자가 하나 비는 것을 발견하고 조와 22를 찾으러 지구로 내려온다. 저녁 재즈공연을 준비하던 조와 22는 일상을 함께 공유하면서 처음 겪어보는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인생에 대한 답을 찾다
결론적으로 인생에 대한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영화였다. 그것은 바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였다. 또한 단순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고 주인공의 많은 우여곡절을 보여주는 엔딩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음악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는 정도라고 예상했는데 그 이상을 뛰어넘은 스토리여서 놀라웠다. 코로나가 길어지고 일상의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될 때 많은 사람들이 좌절감과 상실감 그리고 우울감을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소울>은 나에게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소중한 영화였다. 22가 지구로 보내지기 싫어하는 이유가 자신에게 '불꽃'이 없어서였는데 처음엔 불꽃이 열정인 줄 알았다. 그래서 오히려 22가 의지가 없고 게으른 영혼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 반대였다. 긍정적인 뜻으로만 쓰이는 줄 알았던 열정이 오히려 독이 되어 상처 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어서 마음 한편이 씁쓸했다. 주인공 또한 마찬가지다. 삶의 목표가 직업 음악가였기 때문에 현재의 인생이 항상 불만족이었기 때문에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 것이었다. 마지막에 조가 22에게 삶의 목적이 있어야만 사는 게 아니라 사는 게 의미가 있는 삶이다라는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일상을 소중히 여긴다면 내 인생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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