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오블리비언] 주인공 소개, 줄거리, 촬영 기법, 미래의 에너지 소개

by 무비레이터 용용 2023. 2. 4.

다른곳을 보고있는 두 남자
오블리비언

정찰병 잭 하퍼

이야기의 주인공 잭 하퍼는 폐허가 된 지구를 지키는 정찰병이다. 그는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로 무의식 속에서 기억을 갈망한다. 영화 제목 오블리비언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망각의 여신을 뜻하는 레테에서 유래된 단어다. 망자들이 저승으로 가기 전에 강의 물을 마시면 모든 기억을 잃게 되었는데 잭 또한 누군가에 의해서 그들처럼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간다. 과거의 추억이 없어도 삶의 지장은 없지만 그의 인생은 조각을 잃어버린 퍼즐 같았고 행복하지 않았다. 잭의 잃어버린 기억은 영화의 중요한 요소다. 또한 잭은 지구를 지켜야 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헌신하는 인물이다. 명령에 복종하는 삶을 살았던 잭에게 우연히 발견된 비행물체는 그의 삶은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무의식적인 갈망 속에서 그의 기억들은 점점 되살아나고 완전한 정체성을 찾은 잭 하퍼는 진실과 마주하는 용기를 보인다. 그는 처음으로 테트의 명령에 불복하고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목숨을 건 도전에 나선다.

줄거리

외계 약탈자들과의 전쟁에서 인간들은 승리를 거뒀지만 핵무기로 인해 지구는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는 황폐화가 된다. 인간들은 새로운 정착지인 타이탄으로 거처를 옮기고 지구는 두 명의 정찰병에 의해 관리된다. 잭과 빅토리아는 폐허가 된 지구를 순찰하며 가끔씩 출몰하는 약탈자들로부터 에너지 시설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정찰 중인 잭에게 의문의 미확인 비행물체가 발견되는데 그곳에서 매일 밤 꿈에 나왔던 여인을 발견한다. 줄리아는 잭에 대해 알고 있었고, 비행물체의 영상이 찍혀있는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 잭과 함께 주변을 수색한다. 하지만 잭과 줄리아는 근처에 있던 약탈자의 리더 말콤에게 잡히게 된다. 잭의 걱정과 달리 말콤은 외계인이 아닌 사람의 모습을 한 인간이었고 자신과 똑같이 지구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인류였다. 말콤은 잭의 잃어버린 과거 기억을 되찾을 수 있는 장소의 위치를 알려준다. 그곳은 잭과 줄리아의 추억이 담긴 장소였고 잭은 줄리아가 과거 자신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다. 기쁨도 잠시, 잭은 과거 타이탄을 조사하던 중 테트에게 붙잡혀 기억이 지워진 채 복제인간이 되었다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잭은 마지막 복수를 위해 폭탄을 들고 본부인 테트로 가서 자폭한다. 시간이 흘러, 줄리아는 또 다른 복제인간 잭과 만나게 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촬영 기법

오블리비언은 특히 영상부문에서 많은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영상미를 보이고 있다. 영화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배경이 대조되어 보이는데 전자는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가된 지구이고 후자는 타이탄이라는 새롭게 진화된 미래의 장소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영상의 색감을 화이트, 블랙, 그레이 톤으로 사용하여 어둡고 신비한 분위기의 공간을 재현해 냈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스크린 속에 지구의 종말이라는 디스토피아 적인 분위기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CG를 사용하지 않고 대형 세트장을 직접 만들어 촬영했다고 한다. 또한 특정 장면들은 일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해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었는데 아마도 화질이 좋은 카메라가 담아낼 수 없는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방법이지 않았나 싶다. 오히려 이질감이 없이 생생하게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배경이 색감이 깨끗하고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팀들이 실제 자연배경을 하루종일 촬영한 것을 배경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감독과 제작진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멋진 영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또 다른 관점: 미래의 에너지

주인공이 황폐화된 지구를 지키는 임무 외에 맡은 또 다른 중요한 임무는 바로 에너지 시설을 수리하는 일이였다. 외계인이 등장하는 SF영화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소재인 에너지가 등장한 만큼 영화는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리고 있다. 핵무기로 인해 모든 게 소멸된 지구에서 유일하게 에너지를 사용하여 움직이는 물체인 드론은 약탈자들의 목표다. 여기서 드론은 유일한 자원인 바닷물에서 추출한 핵융합 발전으로 얻은 에너지에 의해 움직인다. 핵융합 에너지는 영화 아이언맨의 토니가 자신의 슈트에 사용하는 아크 원자로와 비슷하게 무한으로 생성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에너지인 핵융합 에너지는 중요하다고 불 수 있다. 영화는 핵전쟁과 핵무기의 처참한 결과를 보여주는 경고의 메시지도 담고 있지만 미래의 인류에게 필요한 무한한 에너지에 대해서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선진국들에서 2035년에 실험을 가동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블리비언은 단순한 외계침략이 아닌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었던 흥미 있는 영화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