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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럭키] 열쇠가 바꿔놓은 킬러의 운명, 해외반응

by 무비레이터 용용 2023. 1. 25.

총을 들고있는 킬러
럭키

예상할 수 없는 전개의 유쾌한 영화 <럭키>는 열쇠 하나로 운명이 바뀌는 킬러의 이야기다. 배우 유해진의 원톱 연기와 예측불허 코미디가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해외 리메이크작까지 제작되었다. 해외 반응은 어떨지 마지막에 설명해 놓았다.

 

 

다양한 장르가 섞인 예측불허 코미디

개봉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7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은 <럭키>는 한국 코미디 영화 역사상 최단기간 내에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한 영화다. 손익분기점이 170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흥행에 대박 난 작품이다. 단순한 액션 코미디가 아닌 멜로, 드라마, 누아르, 액션,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합쳐놓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선했다. 농익은 연기내공을 가진 배우 유해진이 킬러와 단역 액션 배우의 모습을 동시에 연기했을 때 보인 시너지는 정말 대단했다. 특유의 코믹 연기와 표정이 '형욱'이라는 캐릭터를 유해진으로 만들어버렸다. 조화되기 힘든 것들을 다양한 설정으로 풀어나가는 전개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요즘 한국에 조폭, 정치, 간첩을 소재로 한 작품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나오는데 그 속에서 <럭키>는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연관성이 전혀 없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삶을 살고 스스로의 인생의 의미를 찾는 모습도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배우 유해진은 인터뷰에서 신선한 반전이 독특하게 느껴졌고 상반되는 두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그의 코미디 연기는 정말 일품이다.

열쇠가 바꿔놓은 킬러의 운명

단역배우로서 비관적인 삶을 살고 있는 재성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샤워를 하기 위해 사우나로 향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냉혈한 킬러 형욱은 의뢰를 해결하고 샤워를 하려고 사우나로 간다. 둘은 사우나에서 마주치게 되고 형욱의 손목에 매달린 비싼 명품시계를 본 재성은 형욱이 부러웠다. 바닥에 떨어진 비누를 밟아 넘어진 형욱은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혀 기절한다. 이때 재성은 형욱의 탈의실키를 자신 것과 바꿔치기하고 밖으로 나간다. 구급대원이 기절한 형욱을 병원으로 옮기고 재성은 형욱의 물건을 찾아 쓰고 다니다가 그에게 돌려주기로 하고 병원으로 가는데 형욱이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형욱이 살고 있는 고급아파트로 찾아간 재성은 그곳에서 형욱이 감시하는 여자의 CCTV를 보게 된다. 구조대원 '리나'는 형욱이 생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몇몇 증거를 보게 돼 된다. 한편, 재성은 형욱의 비밀의 방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기업의 비리가 담긴 USB를 발견하고, 감시받는 여자가 '송은주'라는 걸 알게 된다. 형욱은 리나의 엄마가 운영하는 분식집에서 일을 하다가 자신이 단역배우인 사실을 알고 배우로서 성공을 다짐한다. 형욱은 숨겨져 있던 무술실력으로 인해 인지도를 쌓아가다 진짜 인기 있는 액션 배우가 된다. 은주를 관찰하던 재성은 점점 그녀에게 이끌리게 되고 은주를 지켜주기로 한다. 갑작스럽게 모든 기억이 돌아온 형욱은 재성과 은주를 찾아갔고 재성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형욱이 킬러의 삶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지, 재성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영화 럭키를 감상해보는걸 추천한다.

리메이크작으로서의 성공과 해외반응

<럭키>는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 한 작품인데 오히려 원작보다 훨씬 재밌다. 또 다른 리메이크작인 <커플즈>는 처참한 관객수로 흥행에 실패했었다. 럭키가 베트남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자 올해 1월 인기배우들을 대거 출연시켜 <1000억의 열쇠>라는 제목으로 베트남 문화에 맞는 새로운 각색으로 개봉되었다. 다음은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기 위한 해외반응을 소개한다.

(해외반응 1) 형욱은 기억이 아예 돌아오지 않아 킬러의 기억을 찾지 못했었다 하더라도 모든 영역에서 성공했을 인물이다. 환경이 바뀌더라도 열정적이고 깔끔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 멋있다. 이 작품이 유해진의 첫 단독주연이라고 하는데 빨리 다음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해외반응 2) 무겁지 않고 가볍게 보기 좋은 상업영화다. 한국 코미디 영화 중에 가장 유쾌한 영화였다. 원작을 안 봐도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연출에 공들인 감독의 노력이 돋보인다. 상황과 대사들을 너무 웃기게 소화해 낸 주연배우에게 박수를 주고 싶다.

(해외반응 3) 남의 삶을 살며 잊고 있었던 자신의 행복을 알아가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다. 한국 문화를 모르고 시청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액션에 치중한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시원한 스릴은 없지만 스트레스를 날릴 정도로 즐겁게 웃으며 봤기 때문에 아직 감상을 안 했다면 정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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